놀이공원 퍼레이드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퍼레이드 행렬의 맨 앞의 사람을 필두로 긴 행렬이 이어지지요. 구경하던 사람들은 퍼레이드를 보기 위하여 이곳저곳에서 모여듭니다. 오늘은 서커스나 퍼레이드 행렬의 맨 앞에 선 밴드들이 탄 마차를 보러 오는 사람들을 보고 탄생하게 된 경제학 용어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밴드왜건효과(Bandwagon Effect)란?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속담은 타인에게 영향을 받아 덩달아 함께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처럼 밴드왜건 효과란 대중 또는 군중의 심리에 영향을 받아 동일하게 행동하는 것을 뜻합니다. 사실 밴드왜건은 서커스, 퍼레이드 행렬의 맨앞에 선 밴드들이 타던 마차를 뜻하며, 맨 앞에서는 북을 치거나 트럼펫을 연주하는 등 주도적으로 행동하여 이목을 집중시키지요. 우리나라에도 예로부터 명절이나 마을의 행사가 있을 때 풍악을 울리며 사람들을 모았었습니다.
2. 밴드왜건효과(Bandwagon Effect)의 유래
사실 밴드왜건효과는 정치용어로 먼저 사용되었는데, 1848년 당시 유명한 광대였던 라이스(Dan Rice)가 1848년 선거운동에서 마차에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을 태워 이목을 집중하고자 했던 곳에서 기안합니다. 지금은 선거철에 볼 수 있는 보통의 선거 모습이지만, 그 당시에는 매우 혁신적인 홍보방법이었던 것입니다. 그 이후 1900년의 브라이언(William J. Bryan) 후보의 대통령 선거운동도 밴드왜건이 사용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3. 밴드왜건효과(Bandwagon Effect)의 사례
밴드왜건효과의 대표적인 사례는 흐름에 뒤처지거나, 교류하는 사람과의 키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나, 다른 사람과 차이를 크게 두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들의 소비 형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제품을 사는 것에 자극을 받아 덩달아 나도 사게 되는 현상을 밴드왜건 효과의 사례라 볼 수 있습니다.
4. 밴드왜건효과(Bandwagon Effect) vs 스놉 효과(Snob Effect)
밴드왜건 효과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스놉 효과가 있습니다. 스놉 효과의 Snob이란 '타인을 깔보며 잘난 척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이러한 스놉 효과가 작동되면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행동을 따라 하지 않습니다. 즉, 타인이 하는 행동을 보고 '나는 타인과 달라'라는 생각을 하며, 호숫가의 한 마리 백조처럼 자신의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형태를 보이므로 스놉 효과는 곧 '백로 효과'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친구따라 강남 간다는 뜻과 동일한 밴드왜건효과(Bandwagon Effect)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정보 전달의 시간이 되셨기를 바라며, 다음번에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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