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효과(The Penguin Effect)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펭귄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요? 뒤뚱뒤뚱 귀엽게 걷는 모습,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하여 수많은 펭귄 무리 떼를 이룬 모습 등이 생각나시지는 않나요? 하지만 펭귄 효과는 행동경제학자들이 발표한 경제 이론을 뜻하는 단어인데요. 그 뜻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펭귄효과(The Penguin Effect)란?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펭귄을 유심히 살피다 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펭귄의 행렬 중 맨 앞에 있는 펭귄 한 마리가 바다에 뛰어들면 잠시 뒤 나머지 펭귄들 모두 따라 뛰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펭귄만의 독특한 모습을 보며 행동경제학자들은 사람의 심리와 펭귄을 연결 지었습니다. 한 사람이 특정 제품을 먼저 구매하는 경우 다른 사람도 따라서 사게 됩니다. 즉, 사람들이 소비할 때 한 사람의 구매로 인하여 다른 이의 구매 의사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뜻입니다. 많은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쉽게 구매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습니다. 제품의 품질, 가성비 등 제품과 관련된 가치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로 구매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무엇인가를 구매하지 않을 때 누군가 먼저 나서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나머지 사람들이 구매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펭귄 효과라 합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우리의 속담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퍼스트 펭귄(The First Penguin)
앞서 언급했던 가장 먼저 물속으로 뛰어드는 펭귄을 지칭하는 용어로 퍼스트 펭귄이 있는데요, 이 용어는 미국의 한 대학교 교수인 랜디 포시가 처음으로 사용하였습니다. 퍼스트 펭귄은 선봉장이며, 무리를 이끄는 리더라 볼 수 있습니다. 즉, 방향성을 결정하는 최전방에 위치하기에 불확실한 미래에서도 용기를 내는 사람을 뜻하기도 합니다. 기업의 관점에서 볼 때, 퍼스트 펭귄은 기업의 총수라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투철한 기업가 정신을 지녔으며 위험을 무릅쓰고 지속적인 개발과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활동을 이어나가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3. 펭귄효과(The Penguin Effect)를 이용한 마케팅 사례
펭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퍼스트 펭귄의 선정이 중요합니다. 퍼스트 펭귄의 대표적인 예로는 유명 인사(연예인, 광고 등), 인플루언서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신제품이나 자신이 평소에 익숙하게 사용하던 제품이 아닌 경우 구매 또는 사용을 꺼려합니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유명한 스타, 유투버, 블로거,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하여 제품에 대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펭귄효과의 기본 바탕은 군중심리입니다. 그러다 보니 특정 사람이 구매한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소비하거나 의사결정을 내릴 경우 오롯하게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기억하며, 퍼스트 펭귄과는 다르게 이후 상황을 면밀히 살필 수 있는 안목과 판단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상으로 펭귄효과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정보 전달의 시간이 되셨기를 바라며, 다음번에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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