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는 순간 여러 가지 질문의 형태로 시작됩니다. 이러한 인간이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질문과 답변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로써 호기심이 해결되곤 합니다. 오늘은 초등교사로서 받았던 여러 질문 중 인상 깊었던 질문을 다섯 가지 정도로 축약하여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Best 5 : 기관지는 괜찮아요? - Feat. 분필가루/석면
네! 저는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변화가 더디고 적게 일어나는 곳이 학교 교실이라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나름의 변화 가운데 두드러지는 부분이 교사의 건강적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불과 10년 전 정도만 하더라도, 기관지를 걱정해야 할 만큼 가루형 분필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가루가 날리지 않는 분필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화로 인한 원격수업 및 디지털 수업의 활성화로 학급 홈페이지나, 어플 알림(학교종이, 클래스팅 등)의 사용이 잦아졌습니다. 또한 기관지뿐만 아니라 기타 질병으로 인한 병가 및 출산, 육아 등에 대한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의 변화로 많은 부분 배려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오랜 시간 교직에 몸담으셨던 선배님들의 기관지는 열악했던 환경을 대변해줄 것 같습니다.
Best 4 : 요즘 아이들 괜찮아요?
요즘 아이들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반대로 요즘 선생님이라는 것은 존재할까요? 시대의 흐름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10년 전, 20년 전과 비교하면 요즘 아이들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시절의 아이들에 비하면 조금 더 빠르고 조금 더 의사 표현이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만, 요즘은 그렇지 않으면 더욱 뒤처질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아이들을 옛날 아이들처럼 대한다면, 그들도 교사도 힘들 것입니다.
단, 그때도 지금도 반드시 가져가야 할 교사의 가치관은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단호함과 친절함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 이를 통해 질서와 규율 가운데, 자율이 이뤄지는 것. 이것은 변함없는 가치라 생각하며, 요즘 교사들이 갖춰나가야 할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Best3 : 교대에 가면 정말 여러 가지를 다 하나요?
네.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정말 다채로운 것을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모두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직접적인 경험과 간접적인 경험들을 위주로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무용, 단소, 국악, 피아노, 스키, 보드, 승마, 볼링, 식물심기, 삽질, 계란 깨뜨리지 않기 실험, 쌓기 나무, 화산 모형실험, 전통놀이, 서예 등 정말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것들이 존재했나 싶을정도로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았던 것 같습니다.
경험이 가장 큰 스승이라는 말을 실천이라도 하는 듯, 교과적인 지식은 물론이고 다채로운 신체 활동과 여러 방면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 만날 학습자에게 전해줄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기르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는 법.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고 깨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Best 2 : 초등학교 교사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각 지역 11개의 교육대학(서울교대, 경인교대, 공주교대, 청주교대, 진주교대, 전주교대, 광주교대, 부산교대, 대구교대, 춘천교대, 제주교대)과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이화여대 초등교육과에 입학하여 4년 간 초등교육에 필요한 커리큘럼을 마치고 임용고시에 응시하여 합격하면 당당히 초등학교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초등교육은 의무교육이므로 국립 교육대학교에서 초등교원의 양성이 이뤄지고 있으며, 1960년대 초반에 2년제 교육대학으로 시작하여 1980년 이후부터는 4년제 대학과 대학원 과정 등 전문적인 초등교원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러나, 저출산 및 인구 고령화 등의 문제로 인하여 매년 선발하는 초등교원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교육대학교 입학정원 자체도 줄어들지 모르겠습니다.
Best 1 : 초등학교 교사이면 무슨 과목을 가르치나요? Feat. 전공은?
초등교사는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편제되어 있는 모든 과목(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 도덕, 실과, 창체 등)을 가르치게 됩니다. 초등교사가 되기 위한 특수 목적성 대학교인 교육대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초등학교의 특수성 및 전문성을 감안하여 통합적 자질을 갖추기 위한 초등 교원 양성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됩니다.
즉, 전공은 초등교육이며 담당하는 과목은 초등교육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을 가르치게 됩니다. 또한 추가로 전공심화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전공심화에 따라 특정 교과를 더욱 세부적으로 이수하게 됩니다. 이렇게 초등교육에 적합한 인재상으로서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교 4년간의 교육과정 이수를 마치고 난 이후에는 실제 교육현장(초등학교)에 투입되게 됩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습자의 특성(학년별 특성)및 학습자 수준에 제공되는 모든 과목을 가르치게 됩니다.
이상으로 초등교사가 듣는 질문 Best5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정보 전달의 시간이 되셨기를 바라며, 다음번에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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